64만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는 정부와 국민이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시민을 위해 열린 기구이다. 오늘 본지는 8·9·10·11기 회장 역임에 이어 14기 회장 당선의 쾌거를 이루며 협의회의 기둥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최진호 회장을 만나 통일선진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두 발로 뛰고 있는 전주시협의회의 발자취를 들어보자.

-. 올해 또 다시 협의회장직을 맡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지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 최진호 회장

지난 8기에 이어 11기 회장직을 마치고, 또 다시 14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인사는 매번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더 노력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며, 봉사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전력을 다해 본 협의회가 통일정책에 관해 소통하는 창구이자 갈등을 푸는 선구자로 지역사회에 올바른 통일담론이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

-. 민주평통 전주시협의회에 대해 소개하자면
본 협의회는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대통력 직속의 유일한 통일자문기구이다. 오늘날의 통일은 소원이 아닌 현실적 과제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민주통일에 대한 구체적 준비에 들어갈 시점임을 인식하고 있는 인재들이 모인 기구이니만큼 모두가 행복을 누리고 민족 공동의 번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 주로 어떤 활동과 사업을 하고 있는지
우선 전반기에는 지역의 불우이웃을 후원하는 ‘아름다운 나눔 보따리 행사’와 통일시대의 희망을 노래하는 ‘청소년 통일축제’를 주관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지난 6월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과 함께 추진했던 ‘희망2009 제 9회 전북청소년 통일한마당’은 미래통일세대인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모아내어 통일의 열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뜻 깊은 행사였다. 후반기에는 독일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와 공동으로 ‘독일 젊은이들의 눈에 비친 독일의 분단과 통일’ 포스터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글짓기·그리기 대회를 실시했다. 이밖에도 정읍 나눔의 집 등 도내 장애우 및 자원봉사자 200여명을 초청해 ‘장애우와 함께하는 녹색 열린 음악회’를 열어 많은 지역민들과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앞으로의 추진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본 협의회에서는 올 한해 8가지의 주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평통 고유 역할인 통일자문 건의 및 여론수렴에 앞장서고 있으며 평화통일을 위한 어울림음악회, 세내 전통문화축제, 평화통일 글짓기·그리기 대회, 통일의식 확산을 위한 등반대회와 새터민·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가을음악여행을 개최할 예정이며 다양한 자문위원 후원사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민과 함께하는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운영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일논의를 활성화하고 여성평화포럼을 열어 여성의 통일의식 고취와 통일논의 참여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 끝으로 14기 협의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힌다면
기회는 먼저 찾아오지 않는다.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가야하는 신념이 내 인생을 후회 없이 살게 해준 에너지였다. 두견새가 울지 않는다고 죽어버리는 용장(勇將)도, 울게 만드는 지장(智將)이 있다고 하지만, 나는 울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덕장(德將)이 되고 싶다. 항상 간절한 마음과 순수한 열정으로 보여지는 모습보다 보이지 않는 뒷모습이 더 아름답고 향기 나는 사람으로 모두를 섬기고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생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상생과 화합을 도모해 나가는 우리 협회의 모습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 64만 전주시민의 뜻이 하나로 모아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똘똘 뭉친 ‘잘 사는 전북발전’의 초석이 되겠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