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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창립 50주년··· 미래는 “스마트홈·시티” 매출 10조 목표
부엌⇒가구⇒리모델링, 주거 공간의 새 패러다임 창조
2020년 09월 08일 (화) 13:02:42 유형진 기자 hjyoo@newsmaker.or.kr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9월 9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샘은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해 인류 발전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주거환경 부분 국내 최강 기업에서 세계 최강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집과 도시를 설계해 미래 주거환경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나간다는 포부다.

유형진 기자 hjyoo@

부엌을 집안의 중심으로

1970년, 7평 남짓한 매장과 비닐하우스 공장에서 출발한 한샘은 매출 2조원 규모 국내 최고의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며, 주방에서부터 가구와 인테리어·건자재로 이어지는 사업의 확장을 통해 ‘주거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써 내려갔다.

재래식 부엌의 시대에 현대식 입식 부엌의 보급을 앞당겼고, 부엌을 가사 노동의 공간에서 생활·여가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앞장섰다. 주부의 과중한 가사 노동을 덜어주자는 바람으로부터 시작한 한샘의 주방 사업은 입식 부엌을 전국의 가정에 보급하며 부엌을 ‘가사 노동’이 아닌 ‘가족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일조했다.

가구가 아닌 공간을 창조하는 회사

한샘은 97년, 부엌 회사에서 본격적인 가구 회사로 확장해 나가면서 ‘가구’가 아닌 ‘공간’을 팔기 시작했다. 이전까지의 업체들은 각각의 가구를 개별적으로 팔았지만 한샘은 소파와 장, 테이블을 모두 합친 ‘거실 상품’을 선보였고, 매장은 침실과 거실을 통째로 꾸며 놓으며 공간 전체를 패키지로 판매했다.

2000년대 본격적으로 뛰어든 주택 리모델링 시장에서는 인테리어 시공에 자동차 공정의 일관 생산 시스템을 적용하며 주거 공간 창출의 개념을 보다 구체화했다. 상담에서 설계, 시공, 애프터서비스까지의 전 과정을 일원화했고, 부엌과 욕실, 창호, 마루, 도어 등을 한 데 묶어 규격화된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냈다.

주거 공간에 대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탄생하는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 상품은 뛰어난 주거 편리성과 디자인 완성도는 물론, 한 달까지도 걸렸던 집 전체 공사 기간을 일주일 정도로 줄이고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나아가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상품 개발에 적용하여 단지 예쁘고 보기 좋은 인테리어가 아닌 살기 좋은 ‘주거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이라는 한샘의 기업 모토는 이런 주거 공간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다.

50년간의 끝없는 진화, 新사업분야마다 1위

한샘은 주거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분야마다 항상 국내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86년 부엌가구 부문 업계 1위, 가구 인테리어 시장은 97년 사업 개시 후 4년만인 2001년 1위로 올라섰다. 2013년에는 가구 업계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들어섰으며, 이후 4년만인 2017년에는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한샘은 부엌 1위에서 가구업계 1위, 인테리어 리모델링 1위로, 시장의 포화가 오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마다 회사의 새로운 미래 비전과 신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창출해 냈다.

이러한 경이적인 성과에는 시대를 앞선 선구적인 경영 시스템 도입이 바탕이 됐다. 1999년에는 본사와 공장, 수백개의 유통 채널과 수천여명의 시공요원을 전산으로 통합 관리하는 ERP시스템(전사적 자원관리)을 도입해 가구 업계에선 꿈에 그리던 '3일 납기, 1일 시공'을 현실화 했다. 또, 시공 좌석제 도입(전국 단위 항시 시공망 구축)과 공급망 관리(SCM·생산 관리) 시스템, AS 통합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원가 절감과 품질·물류·디자인 혁신, 서비스 향상을 이뤄낼 수 있었다. 현재는 대한민국 수백만 가구의 도면을 DB로 보유한 3D 설계 시스템 ‘홈플래너’가 상담과 동시에 고객이 꿈꾸는 주거 공간을 눈앞에 시현해주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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