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0월에 창립된 서전주로타리클럽은 40여년의 전통을 가진 지역봉사단체로 전주에서는 3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명망 있는 단체다. 40여년의 세월동안 회원들의 끈기와 봉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지구 최우수클럽 6회, 우수클럽 8회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내 전주를 대표하는 단체로 부족함이 없다. 오늘 본지는 열과 성을 다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을 밝히는 서전주로타리클럽을 찾았다.

▲ 국제로타리3670지구 서전주로타리클럽 김안국 회장

봉사 정신이 투철한 인재들이 모이는 곳
로타리클럽은 인도적인 봉사에 힘쓰며 모든 직업이 높은 인도적 기준을 지켜 나가도록 장려하고 나아가서 세계 친선과 평화의 확립에 기여할 것을 지향하는 실업인과 전문 직업인들이 세계적으로 결합한 단체다. 세계적으로 많은 단체들이 있지만 로타리만큼 연륜이 깊거나 성공적으로 성장한 단체는 흔하지 않다. 물론 여러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지만 직업봉사가 바로 그 이유 중에 하나다. 김안국 회장은 "대부분의 봉사단체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지만 로타리클럽은 자격을 갖춘 사람들에게만 입단의 기회를 허락한다"며 “58명의 로타리인들은 클럽에 기여할 수 있는 인격과 능력, 결단력을 갖춘 지역의 인재들이기에 말로 하는 봉사가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전주로타리클럽은  두 명의 총재를 배출한 최고의 단체이며, 71년과 76년엔 신태인 로타리와 순창 로타리로 확대하여 보다 폭 넓은 봉사활동의 발판을 쌓았다.

지역사회를 놀라게 한 매칭그랜트 사업
김회장이 이끌고 있는 본 단체의 2009년도 봉사 성과는 눈부시다. 회원들도 저마다 40년 로타리 역사에 이렇게 많은 봉사가 행해졌던 적도 드물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올해 사업을 이끌어오며 김회장이 가장 역점을 두었던 매칭그랜트 사업은 1억 4천만원 상당의 위내시경 의료장비 기증 사업이다. 11월 17일 전주근교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성바오로병원에 기증된 이번 매칭그랜트 사업은 본 단체가 주관이 되어, 미국 LA한인로타리클럽과 시카고카피빌 로타리클럽, 봉동로타리클럽, 전주무지개로타리클럽, 부안해당화로타리클럽 등이 함께 이뤄낸 것이다. 김회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미국 LA한인로타리클럽과 연계해 각막이식 수술과 언청이 수술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서전주로타리클럽은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지역사회봉사단 방문 봉사와 소녀가장 지원, 다문화가정 문화교류 등의 봉사활동과 더불어 장애우 연탄 나누기 봉사와 이주여성 합동결혼식을 추진할 예정에 있어 최고의 단체이면서 지역을 넘어 세계로 그 범위를 확대하며 세상의 불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건강한 청소년 양성 사업
서전주로타리클럽은 1973년 최상환 회장의 주관으로 전주여고와 인터렉트 클럽을 창단하여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렉트클럽 육성은 본 단체에서 최초로 창립한 것으로 다른 단체들이 앞 다투어 벤치마킹을 해갔을 정도로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며 발전하고 있다. 또한, 전주여고의 성공을 발판으로 리틀렉트(초등학교) 클럽을 창립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역사회와 이상적인 청소년 양성을 위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중학생 16명과 고등학생 444명에게 8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대학생들에게 1억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원한 것은 물론 12명의 국제친선사절 장학생을 배출하여 지역사회에 일꾼을 양성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로타리를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로타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로타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가 단순히 돈을 쓰는 모임이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며 안타까움을 표하던 김회장은 이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로타리를 알리기 위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지 달려가는 봉사인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올해로 로타리 생활 16년째를 맞이한다는 그의 얼굴은 열정과 패기로 가득한 20대 젊은이와 다르지 않았다. 내년엔 올해보다 더 많은 봉사로 지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서전주로타리클럽이 지역사회의 큰 횃불이 되기를 기원한다. 서전주로타리여! 영원하라!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