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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인 함축미와 절제미가 두드러지는 작품 선보이다
2020년 09월 06일 (일) 02:20:24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동·서양의 조화로운 작품을 추구, 동양화가로서 드물게 서양화의 다양한 색채감을 아우르는 예술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청계 양태석 화백은 한국미술의 근대화에 앞장서며 50여 년 화폭과 대한민국 미술계 발전에 외길을 걸어 온 한국화단의 대표 작가이자 화수(畵隨)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고, (사)한국미술협회 고문을 맡고 있는 양태석 화백은 전통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전통회화의 창조적 모색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화려한 오방색을 이용, 강렬하고 새로운 조형관을 구현하면서 문학적 통찰력이 그의 붓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양태석 이사장

새로운 변화 추구하며 자신만의 개성 드러내
양태석 화백은 독자적 시각과 감성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심도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는 양 화백은 초창기부터 근래까지 ‘장수’, ‘부귀’, ‘행복’,‘사랑’, ‘희망’, ‘평화’ 을 테마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필묵의 운용과 이를 통해 발현되는 여백의 대비를 통해 화면을 구축하고, 정적인 함축미와 절제미가 두드러지는 것은 물론, 유려한 필선과 격조 높은 화면은 그만의 차별화되고 주관화된 내면을 드러내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 양태와는 또 다른 고전적 심미관의 발현을 느낄 수 있다. 투박하고 간략한 선과 압축적인 구도로 소박함과 걸출한 멋을 자아내는 그의 작품은 관람하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특히 근작에서는 새로운 조형세계를 모색, 전통에 기반을 둔 수묵화와 더불어 순수 추상세계를 넘나드는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선보인 수묵화의 경우 산수화의 표현양식을 따르면서도 기법과 형식면에서 개별적인 조형성에 대한 욕구가 보인다. 특히 기존의 수묵산수화와 달리 실상이 아닌 관념의 세계라는 점에서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이에 대해 청계 양태석 화백은 “삼원색을 중심으로 한 색채 배열은 독특한 한국적인 정서의 발로다. 형태를 단순화하고 평면에 가까운 굵은 단선 화법으로 형태를 묘사하는 것은 단청 기법과 유사하다”며 “원근법이나 명암기법을 배제한 지극히 간결한 평면적인 화법이야말로 단청 특유의 기법이다. 한마디로 군더더기 없는 단순명쾌한 조형적인 해석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일찍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성으로 끼를 발휘했던 양 화백은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예술세계를 보다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현재 ‘상록갤러리’를 운영하며 원로화가 및 신진작가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예술계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으로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감정평가해 전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후학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는 양 화백은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 미술과를 창설한 데 이어 최근 자신의 고향인 하동군에 동양화를 비롯한 자신의 작품 151점과 소장하고 있는 다른 화가의 동양화 58점, 서양화 22점, 서예 20점, 판화 8점 등 총 259점을 기증해 귀감이 되기도 했다.

화가이자 역량 있는 문인으로 활발히 활동
동경아세아 현대미술 초대작가상, 제1회 소운문학상, 경향아트페어 대상, 대한민국그랜드파워 대상, 2015 국제예술상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양태석 화백은 화가인 동시에 문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사)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수필문학추천작가회 부이사장,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 문학신문 회장을 겸하고 있는 양태석 화백은  수필집 <자기 감옥에서 벗어나기>, 화가들에 대한 짧은 평전 <신의 손으로 그린 그림>, 산수화 이론집 <한국 산수화 이론과 실제>, <달마 그리기와 연화 그리기>, <미술품 보는 법, 사는 법>을 집필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성황리에 마친 팔순기념 시집 <천국의 풍경화> 출판기념회에서는 제1회 청계문학상을 제정하고 자유시, 수필, 소설, 평론 등 4개 부문에서 한 명씩 선정해 시상식도 가졌다. 오는 10월 14일부터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에서 산수 개인전 및 현재 집필하고 있는 장편소설 “화가는 어디로 가야하나”의 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 예정이다. 양태석 화백은 “예술이란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인간의 영혼을 행복하게 하고,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예술을 신장하지 않고서는 나라가 발전하기 어렵다”며 “요즘 많은 작가들이 빈곤에 허덕이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정부에서 예술가들의 창작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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