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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먼 통해 획일적 기계문명속에서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고 폐쇄된 외연을 넓혀 생명이 살아
2020년 09월 06일 (일) 02:17:48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작가 기옥란은 광주의 현대미술을 선도해 온 그룹 <현대미술 에뽀끄>의 동인으로 활동하며 스스로 동시대미술의 맥을 미래로 이끄는데 기여하고 있다.

윤담 기자 hyd@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자신을 고착시키지 않고 구획되지 않는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지향해 ‘현대미술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작가 기옥란은 구상과 추상, 그리고 오브제(콜라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거치며 탁월한 발상력과 끝없이 진화해가는 시각적 조형 언어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옥란 작가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칸막이속 깊은 단절과 무관심과 고독과 소외, 은유와 상징 통해 포스트모던의 공간 표현
고갈되지 않는 신선한 열정과 결코 과거에 갇히지 않는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다양한 기호와 상징성을 지닌 추상화와 콜라주 작품으로 형상화하며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라는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주제로 견고한 질서의 구조 속에서 자신만의 내면의 조형성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 기옥란. 트랜스휴먼은 기 작가의 오랜 성찰과 탐구를 통한 예술세계의 결집으로, 작가는 21세기 새로운 인류인 트랜스휴먼의 특징인 4D(염색체·DNA, 디지털·Digital, 디자인·Design, 영성, 신성·Divinity)와 3F(감성·Feeling, 여성성·Female, 상상력·Fiction)를 작품의 큰 줄기로 하여 철학적 사유의 기본 바탕으로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깨달음, 시대정신, 감성을 잃지 않고 작업에 몰두해왔다.

▲ 기옥란 작가

작가 기옥란은 “21세기는 전통적인 남성 가부장적 사회와 아날로그적인 생각이 아니라 감성과 상상력을 겸비한 여성 중심의 디지털 혁명 시대다”면서 “즉 나노, 바이오, 줄기세포, 생명공학시대에 생명 존재의 지도인 DNA(염색체), 요즘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라는 말도 있지만, 다차원의 상호 소통시대의 디지털(Digital), 현대사회의 진화를 통해 발전해가는 많은 사회적 유산들인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디자인의 결과물이다”고 설명한다. 작가 기옥란에게 있어 내적 동력의 키워드는 항상 소통, 관계, 나눔, 화해이며, 인간은 지구에 가장 마지막에 온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현재 주인 행세를 하며 수없이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고, 서로 전쟁하며 싸우고 있는 중이다. 이에 작가 기옥란은 인간과 인간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도시와 자연의 화해, 인간과 사물의 화해를 작업의 모토이자 주제로 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욕망과 소유와 결핍과 질투의 시선으로 자유를 누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호와 이미지를 사냥하고 소비하며 유랑과 정착을 끝없이 반복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디지털의 비트를 통하여 끊임없이 교감하고, 직관적 판단으로 정보를 소통하며 정보의 바다를 유랑하는 테크노피아속의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도 담아내고 있는데 이것이 네오노마드의 삶이다.

특히 기 작가는 스테인리스, 한지, 키보드, 악기, 전자부품 등 개성 있는 재료의 조화로움을 통해 이들을 분해하고 재구성해 인체와 결합시킨 ‘트랜스휴먼-신유목민’이라는 사이보그 형상을 구체화시킨다. 은유와 상징을 통해 추상공간이나 포스트모던의 공간을 표현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중첩되는 지적 유목민들의 시선을 우주로 돌려 새로운 창조물의 탄생을 탐색한다. 작가 기옥란은 “언어와 상징과 기호와 정보를 장악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고, 이를 해석하는 자는 느끼고 생각하고 깨닫게 된다”면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를 통해 현대도시의 서로를 구속하는 칸막이속 깊은 단절과 무관심과 고독과 소외속에서 자연과의 소통과 교감으로 생명에 대한 충동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극복을 바라고 있는 대중들에게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삶의 위안을 주고자 하며 폐쇄된 외연을 넓히고 자연과 더불어 영속적인 삶의 토대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 네오노마드

미래지향적 사유로 문명의 깃발 높이 들고 나아가다
지난 2월, 한 달간 광주 주안미술관에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을 주제로 세 번째 추상사진 초대전을 개최한 기옥란 작가는 5월 한 달간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4회 트랜스휴먼-공간에 대한 사유 추상사진 초대전에 이어 6월~8월 3달간 ‘트랜스휴먼-빛과 인간’을 주제로 계림미술관에서 5회 추상사진초대전이 있었다.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을 관통하고 아우르며 끊임없이 사유해 온 기 작가의 추상사진은 단조로운 기존의 평면적 추상사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의 사진에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사진에서도 3차원, 4차원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회화적 표현과 같은 신선한 감동과 입체감과 깊이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신비로운 우주공간처럼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풍부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또한 오랜 세월동안 숲의 맑은 정기와 푸르름으로 형성된 편안한 곡선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지닌 불규칙한 나이테가 드러나는 둥근 나무 조각, 그와 대비되는 규칙적인 사각형 나무 조각, 금속과 키보드 등의 다양한 오브제 재료를 이용한 전시인 8월 1일~ 9월 4일 ‘트랜스휴먼-네오노마드’를 주제로 한 진한미술관 초대전에 이어 9월 고도갤러리초대전, 11월 남서갤러리초대전 전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혁신적인 추상사진 작품으로 확장한 후, 다양한 코드로 여러 가지 기호와 은유와 상징들의 완결된 체계, 경계가 무너진 원초적인 우주적 에너지를 발산하며 자신만의 튼튼한 시각적 언어로 고요히 비상하고 있는 기옥란 작가. 항상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덕을 생각하며 ‘인간이 추구해야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라는 미래지향적 사유로 문명의 깃발을 높이 들고 나아가는 기 작가는 “사람들은 유위에서 무위로, 도시에서 자연으로, 인간에서 자연으로, 채움에서 비움으로, 소유에서 존재로, 복잡성에서 단순성으로 사유의 축을 옮겨야 하고 존재세계와 인간이 화해하는 세상을 열어 가야한다”고 피력한다. 지금까지 51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5회의 사진전,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300여회, 쾰른국제아트페어(쾰른메세홀) 등 국제아트페어도 60여회 참여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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