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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하겠다
2020년 09월 05일 (토) 23:25:31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최근 우리나라는 식생활 변화로 하루 세 끼 가운데 한 끼는 밀가루 제품을 먹을 정도로 밀가루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밀의 99%는 수입산으로 자급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국민 1인당 밀 소비량은 1인당 쌀 소비량(59.2㎏)의 절반을 웃돌고 증가세는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019년 우리나라 밀 자급률은 0.8%에 그쳤다. 2016년의 1.8%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연간 240만5000t의 밀이 수입되는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1만7000t 수준에 그치고 있어 자급률이 매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밀의 생산·가공 및 소비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채만식 대부 우리밀·콩 영농조합법인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6월 대부 우리밀·콩 영농조합법인은 ‘대부도 우리밀 익는 국수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안산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우리밀과 ‘국산 밀의 생산·가공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 채만식 대표

채만식 대부 우리밀·콩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밀로 만든 먹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우리밀 국수마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맛과 건강,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대부도 내 국산 밀 칼국수 판매업소들로 구성된 ‘대부우리밀’은 2018년부터 식당 판매용 칼국수면을 국산 밀로 공동 생산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2019년 12월부터는 국산 밀을 직접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산된 밀은 ㈜우리밀에서 밀가루로 가공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사이버거래소를 통해 국산 밀가루 판매와 프로모션을 지원하며, 안산시는 국산 밀 생산·소비촉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참여 주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온라인거래시스템을 통한 대부도산 국산 밀 원료곡 및 완제품 거래 ▲국산 밀 소비확대를 위한 각종 사업추진 및 행정적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채만식 대표는 “직접 재배한 우리밀을 가공을 해서 다시 납품을 받으면 우리밀 특화거리가 조성되었을 때 소비자도 쉽게 대부도 어디에서나 우리밀 칼국수를 드실 수 이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밀은 수입 밀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재배과정에서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데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논란에서도 자유롭다는 점은 우리밀의 최대 장점이다. 채만식 대표는 “수확에서 유통까지 족히 2년여의 시간이 걸리는 수입밀 대신 무농약 우리밀은 산지직송으로 바로 우리 식탁 위에 올릴 수 있다”면서 “또한 글루텐 성분이 적어 수입밀보다 고소한 맛을 내기 때문에 맛도 좋다”고 피력했다.

수입밀보다 신선한 ‘우리밀’의 가능성에 주목
우리밀칼국수의 원조는 바로 채만식 대표의 모친인 조돈영 대부면가 우리밀칼국수 사장이다. 바지락칼국수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조돈영 사장은 32년 전 4평짜리 작은 포장마차에서대부도에서 가장 많이 채취하는 바지락을 이용한 칼국수를 팔기 시작했고, 이것이 인기를 얻으며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이후 조돈영 사장은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를 위해 수입밀가루가 아닌 우리밀을 이용한 칼국수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밀칼국수의 원조다. 종자원을 통해 수입밀과 비교해도 맛과 질 모두 뒤지지 않는 우수한 우리밀 품종들이 많이 개발되면서, 대부면가 우리밀칼국수는 무농약, 무방부제 친환경 우리밀만을 사용해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우리밀의 가능성을 확인한 채만식 대표는 이를 활용한 지역소득 증대 및 우리밀의 소비촉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수입밀은 한 달 이상 장거리 운송으로 인해 유통기간이 긴 반면에 국내에서 생산된 밀은 생산과 동시에 소비할 수 있어 유통과정이 짧아서 친환경적인 요소가 있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채 대표는 “제가 우리밀을 고집하는 이유는 수입 밀보다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가 우리밀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가 반응이 좋아 올해 10개 업장까지 늘려갈 방침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부도의 농민들이 직접 재배해서 가공, 유통까지 확보하면 농가 소득이 증대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밀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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