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배려한 맞춤식 교육으로 공교육의 전문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전라중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을 다지기 위한 능률적인 공간을 넘어 세계로의 비상을 꿈꾸는 인재들의 요람이 되었다. 소년체전 야구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우승, 전국체전 높이뛰기 우승의 이유는 학력 못지않은 학생들 개개인의 특기와 인성 신장에도 많은 노고를 쏟고 있는 교직원의 염원이 이루어낸 것일 터. 오늘 본지는 학력과 심신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과 최고의 시설로 거듭나고 있는 전라중학교를 찾았다.

▲ 전라중학교 김종진 교장

학력증진으로 큰 뜻을 키우는 글로벌 인재 육성
전북 교육의 중심 전라중학교는 진취적인 사고로 학생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김종진 교장을 선두로 계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2008년 신교사로 이전 후 디지털 도서관 및 영어 전용교실, 과학실, 시청각실 등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지역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교사가 이동해 수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교과목에 맞는 특성화된 교실로 학생들이 이동해 수업을 듣는 ‘교과 교실제’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각 과목별로 학력신장을 위한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교과별 학력 책임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역사와 전통을 빼놓을 수 없는 만큼, 총동창회에서 학력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중학교에서는 드물게 한 해 8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모든 시설과 시스템은 쾌적하고 선진화된 환경속에 학생 스스로의 학습의욕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학력과 함께 키우는 나만의 특기
소년체전에서 야구 역사상 이례 없는 2연패, 전국체전에서 부상투혼을 딛고 높이뛰기 금메달을 따낸 이들도 전라중학교 학생들이었다. 본교는 방과 후에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정규 체육 수업 외에도 각종 동아리 활동을 지원함은 물론 정기적으로 대회를 가져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특기를 발견하고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교 교과 통합반’을 운영해 특기 신장과 학력증진에 함께 힘쓸 수 있게 돕고,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9시까지 자율학습반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청소용역을 이용해 청소시간이 없는 학교로 학력과 특기 신장에 몰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운동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배드민턴을 통해 나와 맞는 운동을 발견했다”며 땀 흘리며 방과 후 활동을 즐기는 학생은 특기 뿐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학력과 함께 키우는 나눔의 마음
본교에서는 그린마일리지(상벌점제)운영으로 좋은 습관을 형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글을 많이 읽고 생각 할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을 통해 인성 교육에 힘쓰고 있다. 먼저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함양 시키고자 함이다. 나아가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생활을 실천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인식시키고 학생들이 나눔을 통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교사와 학생간의 유대강화,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김종진 교장의 인성교육은 말뿐이 아닌 실천을 가능하게 만드는 교육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김종진 교장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교과 교실제 추진학교’는 공교육도 학생 중심의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큰 도약을 눈앞에 둔 본교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떨까? 연간 60시간 이상의 교과와 관련한 직무연수는 물론 학위취득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와 기본 생활 습관과 바른 생각을 바탕으로 큰 뜻을 세워가는 학생들. 그리고 학생과 교직원이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학교장의 모습은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균형을 이루며 바람직한 학교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공교육의 저력을 보여주며 학력이 뛰어난 학생은 체력과 심성에 소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완전히 뒤바꾼 전라중학교의 눈부신 성과가 학력, 체력, 인성이 삼위일체 된 글로벌인재 육성의 꿈을 현실로 이뤄는 명문 중학교로 우뚝서길 기대해 본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