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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마중물 역할 수행하겠다”
2020년 08월 07일 (금) 01:24:44 이경아 기자 ka6161@newsmaker.or.kr

3D 프린팅은 디지털 세계가 물리세계로 튀어나오는 접점이다. 산업용사물통신(IIoT)과 사물통신(IoT) 기술이 물리세계의 정보를 디지털 세계로 전환하는 접점이라면, 디지털 세계를 물리세계로 구현하는 것이 3D 프린팅이다.

이경아 기자 ka6161@

3D프린팅은 제조 혁신이나 4차 산업혁명 화두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차세대 기술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3D프린팅 시장 규모나 기술력은 여전히 후발주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수목적용 3D 프린터를 제조하고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에나스의 행보가 화제다.

금형 제조비용 절감시킬 3D 프린팅 기술 개발
일반적으로 제조업체 등에서 사용하는 금형은 금속으로 만들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다. 특히 시범용 틀인 시금형을 제작할 때도 같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에나스는 이러한 금속 금형을 대체할 ‘플라스틱 금형’ 개발을 위해 치수안정성, 고내열성, 내화학성을 가지는 SEP(Super Engineering Plastic)소재를 개발하고, 인쇄가 가능하도록 제작한 FDM(Fused Deposition Modeling)방식의 3D 프린터에 절삭가공을 위한 엔드밀을 추가한 SEP 전용 Hybird-FDM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 권혁배·이기영 공동대표

권혁배 ㈜에나스 공동대표는 “기술의 핵심은 FDM의 노즐의 적층가공과 엔드밀의 절삭가공이 한 기계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융합공정 기술이다”고 설명한다. 기존 FDM 3D프린터의 고질적인 문제는 출력물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현재 보편화 한 3D프린터 가공방식인 FDM(Fused Deposition Modeling)은 필라멘트를 녹이며 적층하는 방식으로서 출력물 표면이 거칠어 2차 가공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Vat Photopolymerization 방식은 표면이 유려한 대신 강도가 약한 단점이 있다. 에나스의 기술은 표면을 재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두 가지의 단점을 보완하여 실제 산업에서의 활용성이 높다.
이기영 공동대표는 “기존 3D프린터 제작품의 200㎛대의 표면 거칠기에서 절삭 가공을 하여 수 ㎛의 표면 거칠기를 가지게 하는 기술이다”면서 “이를 통해 기존의 FDM 방식의 장점인 고강도, 고내열성을, Vat photopolimerzation 방식의 뛰어난 표면을 동시에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자동차, 항공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부품을 제작하거나, 기존 금형산업의 몰드를 3D 프린팅을 통해 제작도 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 권혁배 대표는 “금형에 비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훨씬 유연한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존에는 수정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형상에도 제한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는 3D프린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자유도가 높다. 이러한 사회적 비용의 절감은 중소 제조업체와의 상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창업 6개월 만에 업계 주목 받아
에나스는 지난해 11월 창업 후 MWGP를 이용한 LCD 타입 3D 프린터, 세계최초 교반토출이 가능한 3D 프린터, 국내 최초 PLA/Ti 필라멘트, Hybrid FDM 3D Printer, 근골격계 맞춤형 생체조직 재생 시스템 생산기술 등을 개발하며 업계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D 프린팅 경진대회 이노베이션 챌린지 입상,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창업 챌린지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메이커문화확산사업 메이커창작프로젝트(혁신선도)기업 선정, 인하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협력업체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첫걸음 기획 R&D 사업 선정 등의 쾌거도 거두었다. 에나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우선적으로 3D 프린팅 기술과 관련해 다양한 해외 연구 사례들을 살피면서 트렌드는 물론 기술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창업 이전 생산기술연구원에서 바이오 프린터 개발에 참여하는 등 해당 분야의 경험을 쌓아왔다.

아울러 현재 다른 연구실 교수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수목적용 3D 프린터 Hybrid 3D Printer를 납품하고 중국 3D 프린터 개발사 LeiLei와 대한민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Hybrid 3D Printer의 초기모델 개발에 성공, 이를 통해 3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시기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기술관련 협력업체로 선정되었다. 이어 4월에는 한국산업진흥협회가 인정한 연구개발부서를 설립하여 기술 및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였으며, 연내에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간편한 올인원 시스템, 현업기획자와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구축하고 하드웨어컨설팅도 시작했다. 이기영 대표는 “아이디어 구상 단계, 구체화, 제작, 검증 등의 자문/상담을 비롯해 소재선정부터 제품 프로토타이핑의 전 과정, 각종 R&D 및 정부과제를 비롯해 지원사업 상담 등 모든 과정에서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권혁배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아이디어와 사업을 구상하고 이를 표현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를 함께 제작하고 컨설팅하며 관련 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면서 “첨단 3D 프린터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며 아직까지 원천기술이 약한 국내 시장이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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