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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성품을 지닌 명장 양성하겠다”
2020년 08월 07일 (금) 01:22:11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지난 6월, 세계 LNG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한 국내 조선사가 다시 한번 쾌거를 거뒀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LNG운반선의 80% 이상을 독식한 국내 조선업체들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카타르 페트롤리움(QP)은 한국 조선3사인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LNG선 발주 관련 협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은 2027년까지 LNG선 건조슬롯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건조슬롯은 배를 만드는 공간으로, 슬롯 예약은 정식 발주 전에 건조 공간을 확보하는 절차다. 금액은 약 23조6000억원 규모로 100척 이상의 수주물량이다.

4차 산업사회를 주도할 기계명장 양성
선박 건조작업에 선박 건조비용의 약 35%는 용접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용접기술은 조선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에 홍종철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장의 행보가 화제다. 경북기계명장고(구 칠곡고등학교)는 지난해 11월, ‘제2회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 명장선언식’을 개최하고 맞춤형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맞춤형 취업 박람회는 지난 2019년 9월 25일 가진 “산학협력 교류 및 MOU 체결식”에서 논의된 맞춤형 취업에 대한 결과로 태원오토텍(주)을 비롯한 10여개 업체가 2학년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여 그 중 15명의 학생의 채용이 결정됐다. 홍종철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장은 “취업박람회는 ‘맞춤형’이라는 취지에 맞춰 기업이 2학년 학생들을 선발하고, 학교는 기업의 요구에 맞추어 필요한 기능을 중점적으로 교육하여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홍종철 교장

지난 6월에도 홍종철 교장은 지역 산업단지 내의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과 산학 맞춤형 인재 양성과 채용을 위한 ‘가족 같은 사원 결연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결연식을 통해 홍종철 교장은 기업에 가족 같은 마음으로 가르치고 인재로 양성할 것을, 학부모와 학생에게는 지역 유망기업 취업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4차 산업사회를 주도할 기계명장을 양성하고 있는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는 지난 2018년부터 명장 인증제를 시행하고 매년 11월 명장선언식을 개최하고 있다. 홍종철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장은 “전문기술 고도화, 사랑과 봉사 실천, 규칙 준수 및 청렴, 을 세부 규칙에서 정한 일정한 점수를 취득한 학생에게는 졸업 시 졸업장과 동시에 영광의 경북기계명장고 명장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교장은 특성화고 전환(2018년 3월) 이후 최신시설과 장비 추가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우선적으로 칠곡/구미 공단지역의 기계관련 전략산업과 관련된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산·학·관 MOU 체결을 바탕으로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도모했다. 또한 지역기업과 학교 교육시설의 매칭과 상호활용도를 높여 기업현장 맞춤기술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조선업에 대한 학생들의 긍정적 전망과 마인드에 따른 우수용접기술(맴브레인 용접) 수요 예측 및 준비하고, 취업관련 자율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학생 스스로의 진로설정과 취업경로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해왔다.

명장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환경 기반 구축에 총력
지난 2018년 부임한 이후 홍종철 교장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일환으로 명장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환경 기반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진로 로드맵을 구성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실력과 취업경쟁력 강화로 건강한 직업인을 양성해 명장을 향한 미래의 꿈을 이루는 초석 다지는 교육을 실시해왔다. 그 일환으로 ▲명장선언식·명장과의 만남·명장과의 현장체험·진로설계·취업캠프·취업박람회·전문대학 수준의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과정 운영으로 학생 진로지원, 취업마인드 제고, 교육과정 개발에 힘쓰는 한편 ▲산학관 협력네트워크 구축,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지원사업 및 영재교육기관의 운영, 취업자율동아리(맴브레인 용접기술 자율동아리) 교육지원을 통해 전문가를 적극 활용한 기술전수를 추진하고 있다. 노력의 결과로 경북기계명장고는 경북기능경기대회 게임개발분야 금·은·동·우수상을 휩쓴 것은 물론 대한민국 영마이스터 대전 CAD부문 금상·은상, 경상북도 청년포럼단 경진대회 장려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기능사 자격취득률 94(2학년)%, 특히 밀링·용접기능사 분야 응시자 대비 실기 합격률은 95%(2학년)를 달성했으며, 경북교육청 글로벌 용접과정(호주취업)은 2018년 7명(전체 합격자의 35%), 2019년 3명이 합격했다. 또한 경북 특성화고 최초로 온라인 학생역량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43여개 업체와 산학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MOU체결로 높은 취업률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경상북도교육청의 영재교육기관(기계기술),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사업, 한국산업인력공단 과정평가형 자격(산업기사과정), 교육부의 직업계고 학점은행제 선도학교에도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이처럼 학교와 학생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홍종철 교장의 행보에 깊은 감명을 받은 학부모들이 학교발전기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당시 교육자로서 가슴 뭉클한 보람을 느꼈다는 홍종철 교장은 “예비명장교육의 체계적인 정착과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면서 “인문학적 성품을 지닌 명장교육으로 대한민국 명장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기반 구축 및 효과적인 직업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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