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문을 여는 화천어린이집 간동분원. 농촌공동아이돌봄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박순희 기자(사진=화천군)

(뉴스메이커=박순희 기자) 화천군이 농촌지역 여성들의 보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 돌봄시설을 설치한다.

군은 간동면 유촌리 바로파로 커뮤니티센터 1층을 리모델링해 농촌공동아이돌봄센터로 조성 중이다.

9월 개관 예정인 센터는 국공립인 화천어린이집에 위탁돼 간동분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간동면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유아들을 위한 병설유치원은 2곳이 있지만, 영아보육에 필요한 어린이집은 전무했다.

가장 가까운 화천의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차량으로 2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농번기에는 아이를 맡기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 추가 인건비 부담도 컸다.

화천군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국비와 군비 등을 투입해 60㎡ 규모의 소규모 공동아이돌봄센터를 마련키로 했다.

센터는 보육실과 사무실, 화장실, 조리실 등을 갖추게 되며, 9인승 승합차량도 화천군 지원으로 배치된다.

화천군은 보육교사와 조리원, 운전원 등 필요한 인력은 간동면 주민을 우선 채용키로 했다.

화천군은 이와 함께 센터 인근 112㎡ 부지에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까지 조성 중이다.

놀이터에는 조합 놀이대와 흔들 놀이기구, 4인 시소 등이 설치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촌지역 여성들이 농업 뿐 아니라 사회생활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돌봄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