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마구치 시민들이 도로공간을 휴식공간이자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도 금융특구를 지역 특색이 반영된 사업개발로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에서 진행한 2020년 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 사업에 공모해‘여의도 금융개발진흥지구’가 타운매니지먼트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공모 대상이 되는 지역은 공원·공개공지·기부채납 시설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활용 가능한 공공 공간 면적 10만㎡ 미만인 지역이다.

구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여의도 금융개발진흥지구에 △여의도 공공-민간 금융기관 네트워크 조성 △미팅룸·미디어 월·휴게실 등 도심활력소 공간 설치 등을 검토한다.

또 △플리마켓·소규모 공연·먹거리 이벤트 등 애프터워크 사업 △청년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 교육 및 핀테크 박람회 등 다양한 매니지먼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지역 주체들과 사업추진을 위한 워크숍, 협의를 진행하고 민관협력체계에 기반을 둔 운영조직 구축·재원조성방안·환경개선 등 사업발굴을 위한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한다.

타운매니지먼트사업(TM, Town management)이란 지역주체가 그 지역을 직접 관리·운영해 도심 소규모지역을 지속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다.

▲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특구 내 타운매니지먼트 사업 대상지.

뉴욕의 타임스퀘어, 도쿄의 록본기힐즈가 대표적으로 행정 중심의 도시관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민간주도의 도심 활력 프로젝트이다.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과 달리 소규모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색에 맞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민간영역 스스로의 재원 마련을 통해 지속적인 도심 활력과 긍정적 파급효과를 얻는다.

타운매니지먼트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실시돼 왔으며 중구 다동․무교동과 명동 일대, 서초구 남부순환로 일대가 선정돼 지역 현황과 특색에 따른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여의도 금융개발진흥지구의 타운매니지먼트 사업 선정은 민간 중심의 도시관리로 패러다임 전환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여의도가 활력을 되찾고 글로벌 명소로 발돋움하게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