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성범죄, 패륜적 살인, 사기, 자살, 사고 등 사회적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현 사회의 개인주의적 사고의 팽배함에서 오는 인간본성의 잘못된 표출에서 그 문제의 원인을 찾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있다. 서울예정교회의 설동욱목사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한국사회의 숨겨져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현수 기자  ohs@

설동욱 목사

날로 심각해 져가는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은 문제이다. 경제가 발전하고 개인화가 더 해 갈수록 그 수위와 문제점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범사회적으로 유아 성범죄자와의 분리 등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그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사회적 문제들의 심각성에 대해 종교계에서도 각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설동욱 목사는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는 항상 어디서나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결국 그것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의 잘못된 표출 때문이다”라며 “인간의 힘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인간의 근본적 본성인 죄의 성향에 의해 생겨나는 문제들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의 근본을 해결해야만 한다.
인간의 본성에 죄의 습성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같은 죄의 습성에 노출되어 있는 인간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불가능 하다는 것이 설동욱 목사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죄가 없는 존재를 통해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그 죄 없으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개인주의적 사회의 성향에서 상처받고 외로워하는 영혼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사역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 이사장직을 감당하고 있는 설동욱목사는 “사람은 예수그리스도를 만나야 치유되고, 변화되어 새로운 삶, 축복받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라며 “날로 사회가 피폐해 질수록 교회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사역은 이 시대에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귀한 사역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목회자 가정회복이 사회를 건강하게 한다.
민족복음화라는 큰 과제를 놓고 기도하던 중 지역복음화를 위해서는 교회의 부흥이 있어야 하며, 교회가 부흥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목회자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목회자들이 가정의 평안을 주도하는 사모와 자녀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데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는 설동욱 목사는 이를 위해 1996년부터 사모사역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목회자사모세미나의 참여자는 대부분 개척교회의 사모들이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사모로서의 역할이 너무 많아서 목회자들보다도 더 지치고 힘든 역할이라는 게 설동욱 목사의 설명이다. “지쳐서 힘 얻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을 수는 없었다. 안 그래도 지친 사모들에게 위로와 쉼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자 모든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세미나를 통해 힘을 얻고 위로받은 사모들이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일로 이어져 목회자들이 더 힘을 얻고 사역에 매진하게 된다”고 말한다. 특별히 이 사역을 시작하면서 담임목사로 사역을 하고 있는 서울예정교회의 성도들에게 감사한다고 그 마음을 전하는 설동욱 목사는 “3박4일간의 세미나 기간 동안 사모들의 편안한 안식을 위해 신성한 과일을 시장에서 사오고 교회 안의 모든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하며 아예 여름휴가를 목회자사모세미나 기간에 맞춰 봉사하는 성도들도 있었다”라고 말한다.

건강한 교회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삶에 기쁨과 희망을 주는 교회’라는 목표아래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예정교회 성도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지역에 소외되어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을 돕기 위해 김장나누기, 사랑의 장기기증 및 헌혈운동, 교회창립 기념일의 모든 헌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쌀을 전달하는데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로 건강한 교회의 모델을 만들어 건강한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시대는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시대이다. 영적 위기에 따른 윤리, 도덕적 위기로 말미암아 교회에도 치유 받아야 할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며 “누군가를 돕고 위로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부터가 치유받고 회복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기독교치유상담교육원(이사장 설동욱 박사, 원장 남서호 박사 www.mhci.or.kr)은 ‘성숙된 상담훈련을 통하여 또 다른 사람을 치유한다. 가정과 교회에 유익한 일꾼으로 양성한다’는 교육목표 아래 세워져 시대적 현실의 아픔과 고민을 치유하는 상담사들을 육성 교육시키고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돌아보아 서로 격려하고 붙들어 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 가족간에 서로 붙들어 주고, 교회에서도, 또 불우한 이웃도 함께 해주면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설동욱 목사는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건강해 져야 하는데 이를 돕고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교회들의 큰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목회자뿐만 아니라 교회안의 모든 성도들이 먼저 주위를 한 번 더 둘러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아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