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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로서의 태권도가 시급히 복원되어야 한다”
2020년 07월 04일 (토) 00:32:07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태권도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이자 한류의 원조다. 태권도는 단지 육체의 수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충효사상과 인내, 절제, 염치 등 한국의 정신, 철학적 가치를 심어준다.

윤담 기자 hyd@

전 세계의 수많은 태권도 수련생들이 한국말에 따라 운동을 하고 태극기에 경례를 한다. 그들은 국기원 방문 등 한국 관광에도 적극적이고, 외교에서도 한국의 편을 드는 든든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우리의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주위에 많기 때문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종주국의 위상 지키며 태권도의 세계화 선도
유태권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자문위원의 행보가 화제다. 유태권 위원은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면서 태권도가 전 세계에 보급되고 글로벌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건강한 국민을 만드는 생활체육 태권도를 하는 것이 목표”라는 유태권 위원은 20여 년 전부터 생활체육 태권분야에서 남녀노소를 대상으로 국기이자 국민생활체육으로 전 국민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 유태권위원

대한태권도협회 심판자격,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경기부 임원, 세계태권도 한마당 경기부 기술위원, 국민생활체육 전국태권도연합회 심판위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집행이사 등 국기원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태권도 전파에 총력을 기울여 온 유 위원은 상무대 스포츠센터에서 군인 및 자녀를 상대로 태권도를 가르치며 부대 안 소속 병사에게 군 잡지책을 나누어주는 봉사를 비롯해, 보육원의 아이들에게도 태권도를 가르치며 가슴에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 위원은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 대한태권도협회장 표창과 제8회 ‘대한민국을 빛낸 올해의 인물’(사회공헌 부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유태권 위원은 ‘무도’로서의 태권도를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태권도는 단기간에 글로벌 스포츠로 급부상하면서 심신 단련을 통해 인간으로서 참다운 길을 추구하는 태권도의 ‘무도武道의 가치’가 도외시되고 있다는 것. 유 위원은 이러한 길을 계속 걷게 된다면 태권도는 정체성을 잃고 승부와 경쟁 위주로 흘러갈 수 있다고 경계하며 무도로서의 태권도가 시급히 복원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와 세계 대표를 비교해 봐도 외국 대표보다 인성이나 예의범절이 떨어지는 편이다”면서 “‘무와 예’가 장삿속이 됐다. 대한민국 태권도를 이끌어가는 집행부에서 자기 욕심을 버리고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할 때가 왔다. 그만큼 집행이사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권도 대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목을 하루에 겨루기(개인·단체) 한종목, 2일차 품새(개인·단체), 3일차(태권체조·종합시범) 등 이렇게 나누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권도 선교활동으로 스포츠 민간 외교활동 도모
최근 태권도의 위상은 중국의 동북 공정, 일본 가라테와의 경쟁으로 위협받고 있다. 여전히 태권도는 ‘세계화 이후의 세계화’를 향한 먼 길을 지금도 걸어오고 있다.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공식 채택된 이후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경기가 열렸고, 도쿄올림픽까지 생존이 확정됐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에서 가라테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경기 진행상황을 보고 올림픽 이후 IOC 총회를 통해 둘 중 하나가 퇴출당하게 된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일본은 내년 올림픽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라테를 정식 종목으로 넣기 위해 정부 예산을 4배 이상 투입하며 가라테의 올림픽 정식 종목 영구 채택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제고 및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를 위해 스포츠 외교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때다. 이를 위해 유태권 위원 역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태권도를 위한 전도와 봉사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태권도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유 위원은 “기독교가 못 들어가고 있는 나라에 태권도로 그 나라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태권도는 선교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면서 “앞으로 글로벌태권도선교연맹을 창립해서 전 세계에 태권도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올해는 생활체육태권도가 더 활성화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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