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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산업잠수사 양성 통해 21세기 해양강국 초석 마련하겠다”
2020년 06월 05일 (금) 00:51:09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지난해 정부는 미래 혁신성장의 원천인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2030년까지 11조3천억 원의 신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또 매출 1천억원 이상 관련 스타트업 20개를 새로 발굴하고 최고 기술국의 95% 수준으로 해양수산 신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태일 기자 hti@

해양 신산업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7년 1,638억 달러에서 2030년 5,0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 에너지, 해양 바이오, 치유 산업 등 발전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척박한 지역 경제를 떠받칠 신산업과 스타트업 등 미래 성장동력이 여기에 있다.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교육으로 산업잠수사 양성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견하듯이, 앞으로 해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해양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과 해양자원의 수요가 늘어날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해양과학기술의 기초·원천 연구와 개발 기술의 산업화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늘날 해양 자원 개발, 수중 작업이 필요한 건설업, 해양 플랜트 사업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해양산업 발전의 첨병 역할을 하는 산업잠수사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바다 속 맥가이버’로 불리는 산업잠수사는 ‘미래의 보고’라 일컫는 바다 속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발견하고 캐내 이를 개발하는 진정한 바다전문가다.

▲ 정준상 원장

최근 각종 첨단 잠수장비의 발달로 인해 잠수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깊은 심해에서도 잠수작업이 가능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산업잠수사의 손길이다. 정준상 서울산업잠수학원장은 “산업잠수사는 해양경찰 특공대, 소방공무원 119구조대, 해난구조 업체, 정유회사, 어장 정화 정비업체 등 물과 관련된 곳에서 업무를 수행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잠수시장을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로 보고 있는 만큼 산업잠수사들의 성장가능성 또한 높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바다환경을 조사하는 과학조사 잠수부터 방파제 공사, 배 수리 및 보수 유지 작업, 해저케이블 설치 작업, 항만 및 교각 안전도 검사 작업 등을 수행하는 산업잠수사는 조사 및 수리 유지보수 외에 용접, 절단, 폭파 등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는 작업도 한다. 이처럼 산업잠수사의 쓰임새가 다양하고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인력 부족 현상도 종종 생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산업의 기술 발전과 해양 관련 의식 수준이 외국에 비하면 많이 낙후되었고 고난이도의 수중 작업은 모두 외국에 의존해왔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산업잠수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 중 체계적인 교육과 규정 및 절차를 갖추고 산업잠수현장에서 종사하는 잠수사들은 아직까지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서울산업잠수학원에서는 국내 최고의 산업잠수사인 정준상 원장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이론과 실무학습을 실시하며 전문 산업잠수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정준상 원장은 “서울산업잠수학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 자격검증인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 잠수재압챔버운영사, 잠수안전지도자, 수중 문화재 발굴 조사원 자격증 등 국내 유일의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는 기관으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또한 국비지원 산업잠수사 양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업잠수사의 저변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상황에 맞는 새로운 산업잠수 관련 장비 개발
지난 2013년 양수대교와 성수대교 기름 유출 수습작업, 2014년 세월호 인양구조작업과 같이 큰 작업에 참여한 국내 정상의 산업잠수사인 정준상 원장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산업잠수학원은 전문적인 이론과 실무학습을 실시하며 전문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준상 원장은 “앞으로 더욱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과거의 이러한 주먹구구식 체계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산업잠수는 매우 고도화된 전문적 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서울산업잠수학원을 설립한 후 본격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정 원장은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 잠수재압챔버운영사, 잠수안전지도자, 수중문화재 발굴 조사원과 같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전문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 커리큘럼도 구축했다. 현재 한국해양생태연구소·김제경찰서·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등 38곳의 기관과 연계하여 산업 잠수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서울산업잠수학원은 실전 중심의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 원장이 연구·개발한 각종 교재를 통해 전문 산업잠수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체계화되고 정립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울산업잠수학원은 현재까지 2,600여 명이 훌쩍 넘는 수강자를 배출했고 그 명성에 힘입어 광주와 제주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 남양주에 있던 학원을 포천시로 확장 이전했다.

특히 수 년 전부터 국내 상황에 맞는 새로운 산업잠수 관련 장비 제조를 추진해온 정 원장은 이를 본격화하고자 학원 옆에 공장시설을 함께 마련해 부지를 넓게 조성한 것. 이미 개발을 완료해서 판매하고 있는 장비도 있고, 현재 인증절차를 밟고 있는 장비도 있다. 이들 제품은 국내에서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우리나라 현실과도 맞고, 자체 제작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정 원장은 “산업잠수사들이 쓰는 장비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해외 제품이다”면서 “해외에서 수입을 해오니까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 우리나라 현실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이 항상 안타까웠다”고 부연했다. 이어 “앞으로 잠수사 개개인에겐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평소에도 그들이 권익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아울러 산업잠수사의 지식과 교육, 잠수에 관한 교재 및 잠수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21세기 해양강국의 초석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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